CJ그룹, 3년만에 임원승진 인사 50명 단행
CJ그룹, 3년만에 임원승진 인사 50명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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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경영복귀 포석
▲ 이재현 회장 사면 전까지 경영공백이 장기화되면서 그룹내 인사 단행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던 CJ그룹은 이번 대규모 인사 단행으로 그룹 및 계열사들의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CJ그룹이 그룹내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재현 CJ그룹 회장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이후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현 회장 사면 전까지 경영공백이 장기화되면서 그룹내 인사 단행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던 CJ그룹은 이번 대규모 인사 단행으로 계열사들의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CJ그룹은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을 부회장으로,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을 총괄부사장에서 사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등 그룹내 임원 50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CJ E&M 김성수 대표, CJ건설 김춘학 대표는 각각 부사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부문 허민호 대표는 부사장대우에서 부사장으로, CJ푸드빌 정문목 대표는 상무에서 부사장대우로 각각 승진했다.

CJ주식회사에서는 신현재 경영총괄이 부사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김홍기 인사총괄이 부사장대우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외에 부사장대우 12명, 상무 29명을 포함해 총 50명이 승진했다. 그동안 공석이던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에는 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부사장)를 임명하고, CJ프레시웨이 신임 대표이사에는 문종석 유통사업총괄 겸 영업본부장(부사장대우)을 선임했다.

이번 임원 승진인사는 지난해 정기임원인사에서 보류됐던 기존 임원의 승진을 시행한 것이다. CJ그룹은 2013년 이재현 회장의 검찰수사가 본격화 된 이후 경영공백이 장기화되면서 그룹 정기임원인사를 최소화했다.

CJ그룹은 올해 정기임원인사에서 기존 임원들이 승진인사는 없는 대신 신임인원만 승진 발령한 바 있다. 2015년 정기임원인사에서도 신임임원만 승진시킨 바 있다. 당시 이재현 회장이 실형을 선고받아 경영공백이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인사폭을 최소화했다. 따라서 이번 승진인사는 이재현 회장이 사면복권 이후 치료를 받아 건강한 상태로 경영 복귀를 대비한 선초지로 풀이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그룹 위기상황으로 인해 보류한 기존 임원 승진 인사를 확정한 것이다”며 “그룹비전인 ‘2020 그레이트 CJ’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달라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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