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3분기 실적 2분기 보다 낮다 전망 내놔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갤럭시노트7에 대한 사용중단 권고를 자사 뉴스룸에 발표한 이후 시장에선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에 경고등이 켜진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는 등 지난 2일 리콜하기로 결정한 이후 사태가 나아지고 있지 않다.
해외에선 배터리 폭발 사고가 잇따라 보도되면서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지난 9일(현지시간) 갤럭시노트7 사용·충전을 중단하라는 권고 이후 국내서도 항공기 안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지 말라는 국토부의 권고 조치가 내려졌다.
이 같은 조치는 12일 삼성전자 주가에 영향을 미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갤럭시노트7에 배터리를 공급한 삼성SDI 주가 및 삼성전기 주가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12일 전 거래일보다 6.35%(11시 기준)하락한 147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 출시 이후 170만원대 육박하는 장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하반기 3분기 실적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배터리 폭발 사고가 일어난 이후 리콜 사태와 판매된 국가에서 항공기 사용 금지 권고 조치가 내려지는 일련의 과정들이 삼성전자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증권가에선 3분기 실적이 2분기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사태가 아직까진 소비자 신뢰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론 긍정적이다. 미국 IT 전문매체인 안드로이드 폴리스가 지난 4일부터 실시 중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네티즌의 13%는 “갤럭시노트7 리콜로 삼성 스마트폰에 대한 신뢰도가 다소 낮아졌다”고 답했고, “신뢰도가 크게 낮아졌다”는 네티즌은 11%에 그쳐 전반적으로 소비자 신뢰 하락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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