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 사주면 살아난다
한국만화, 사주면 살아난다
  • 강정아
  • 승인 2006.09.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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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장터 '산다! 우리만화' 8일부터 사흘간 개최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 한국만화가협회(회장 이현세), 우리만화연대(회장 장진영), 한국만화출판협회(회장 황경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06 산다! 우리만화 - 만화장터'가 8일부터 1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1층 프리펑션에서 개최된다.

'만화장터'는 만화를 판매하는 행사일 뿐 아니라 전시체험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된다. 8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이현세, 황미나, 원수연, 장태산 등 대표급 만화가 20여명이 참가해, 추천만화를 지역도서관에 기증한다.

'소녀왕'의 김연주, '위대한 캣츠비'의 강도하와 '귀신'의 석정현도 팬사인회를 연다. 소장만화책 판매전 '만화벼룩시장', 1950년대 희귀본을 모은 '만화와 추억 팬미팅', 무료만화방 '우리만화 맛보기', 관람객이 참여하는 '우리만화사랑 만화그리기', '우리만화 코스프레' 등은 어느 만화행사에서나 으레 볼 수 있는 행사들이다.

명색이 '만화장터'인 만큼 판매전도 있다. '대한민국만화대상'과 '오늘의 우리만화'를 수상한 우수한 만화들을 모아 30%의 할인가로 판매하는 '우수만화대전'이 그것이다.

만화출판사들의 참여가 저조해 명색에 걸맞지 않게 판매전의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후문도 들린다. 정작 독자들은 사서 읽을 사람들은 사서 읽고, 빌려 읽은 사람들은 빌려 있는 등 제각각 실리를 찾아 고착화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이런 실정에 인식 제고를 위한 행사가 어떤 효과를 거둘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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