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우려 속 원안위 '원전에 문제 없어'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4분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뒤 오후 8시 32분에 1km떨어진 지점에서 5.8규모의 지진이 추가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역대 한반도에서 일어난 지진 규모로는 1위에 해당하는 진도로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지진감지로 전국적으로 119상황실 전화가 폭주해 문의 전화만 3만 7,267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일부 가벼운 건물 균열, TV 엎어짐 등 34건이 신고가 접수됐지만 정확한 피해규모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지진으로 원전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원안위는 큰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원안위는 “원전의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약 27km)에 있는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경우도 지진값이 0.0615g로 관측돼 설계지진 0.2g에 못 미쳐 원전 안전 운영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역대급 본진에 이어 여진도 끊이지 않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진이 발생한 지역을 토대로 진도 2~3규모의 지진이 30여 차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다.
한편 지진 발생 직후 국민안전처는 처음 지진발생 즉시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YTN 등 방송국에 재난방송을 요청하고 오후 7시 52분에 송출반경 120km에 해당하는 부산, 대구, 울산, 충북, 전북, 경북, 경남 등 지자체 주민들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키도 했다.
이어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으며 지방자치단체에도 비상대응을 위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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