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스코 냉연강판에 이어 열연강판에도 ‘관세폭탄’
미국, 포스코 냉연강판에 이어 열연강판에도 ‘관세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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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60%대 관세 부과, 다른 나라 업체들에 비해 가장 높아
▲ 미국 정부는 포스코 냉연강판에 이어 열연강판에도 ‘관세폭탄’ 물리는 것을 확정했다. ⓒ한국철강업계
[시사포커스 / 고승은 기자] 전세계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는 추세인 가운데, 미국 정부가 포스코 열연강판에 대해 ‘관세폭탄’을 물리기로 결정했다. 최근 냉연강판 제품에 대해 관세폭탄을 물린 데 이어 두 번째 조치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한국과 호주, 브라질, 일본, 네덜란드, 터키, 영국 등 7개국 열연강판에 대한 관세 부과에 찬성한다는 판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한국 업체에 대한 관세율은 상계관세의 경우엔 포스코와 포스코대우(옛 대우인터내셔널)가 57.04%로 독보적으로 높다. 현대제철 등 나머지 업체에겐 3.89%의 관세가 각각 부과됐다. 반덤핑 관세율은 현대제철이 9.49%, 포스코 3.89%, 나머지 업체는 5.55%로 확정됐다.
 
포스코의 반덤핑·상계관세를 합산하면 60.93%로, 이번 열연강판에 대해 관세가 부과된 7개국 업체들 중 관세율이 가장 높다. 열연강판은 자동차용 강판과 건축자재 등을 만드는데 쓰이는 자재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이달 초에도 발표 성명을 통해 포스코와 포스코대우의 냉연강판 제품에 대해 64.68%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최근 포스코는 이같은 관세폭탄 조치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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