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만화가, 경찰에 체포
'데스노트' 만화가, 경찰에 체포
  • 문충용
  • 승인 2006.09.0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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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나이프 소지 혐의
▲ 오바타 다케시의 대표작 ‘데스노트’
미스터리만화 '데스노트'로 잘 알려진 일본만화가 오바타 다케시(37)가 총도법 위반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오바타는 6일 오전 0시45분경 네리마구 오이즈미쵸의 도로에서, 차내에 접이식 아미나이프(길이 8.6㎝)를 소지한 것이 순찰 중인 경찰에 의해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바타가 차의 헤드라이트를 끈 상태로 주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검문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아미나이프는 차내의 콘솔박스에 들어 있었다. 오바타는 "캠프용으로 가지고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차내에 다른 캠프 준비 흔적은 없었다.

일본 총도법에는 칼날의 길이가 6㎝가 넘는 칼의 휴대를 금하고 있다. 오바타는 1989년에 데뷔, 2003년 '고스트 바둑왕(원제 '히카루의 바둑')으로 제7회 데즈카 오사무 문화상 신생상을 수상한 당대 일본 최고의 인기만화가. '고스트 바둑왕'은 국내 공중파를 통해서도 애니메이션이 방영된 히트작이다.

'데스노트'는 오바타가 작화를 담당하고 오바 쓰구미라는 스토리작가가 원작을 담당한 작품이다. 노트에 이름과 사망원인을 쓰면 그대로 죽는다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서스펜스물. 슈에이샤의 '주간소년점프'에 인기리에 연재되면서 단행본이 1600만부가 넘게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로 환산하면 단행본 판매만으로 53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셈. 국내에서도 대원씨아이의 '격주간코믹챔프'에 연재되면서 단행본 판매부수 1백만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13권(매뉴얼북 포함)으로 완결되었고, 영화화되어 일본내에 개봉되었다. 국내의 네티즌들은 잔혹한 설정으로 악명이 높은 '데스노트'의 만화가 치고는 너무 평범한 혐의라며 안도하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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