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함북일대 대홍수 '수백 명 실종'...매년 피해심한 까닭은?
北 함북일대 대홍수 '수백 명 실종'...매년 피해심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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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농법'으로 인해 전국 산지 등이 밭으로 개량된 것이 문제
▲ ⓒYTN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북한 함북 일대가 홍수피해로 수백 명이 실종되고 6만 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북한 조선중앙TV등 주요 매체들은 “지난 달 29일부터 9월 2일 사이에 함북일대에 쏟아진 큰 비로 인한 홍수로 회령시, 무산군, 연사군과 나선시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관련 사진 등을 공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와 함께 매체들은 “이번 수해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수백 명에 달하며 6만8천여 명이 집을 잃었다”고 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홍수 피해로 주택 4만 채 이상이 피해를 봤고, 생산시설이나 공공건물 900여 채가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나선 지역은 지난 해 말에도 큰 홍수피해로 수백 명의 사망자를 본 곳으로 북한은 해마다 큰 홍수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한의 매년 겪고 있는 수해는 천재가 아닌 인재라는 지적이다. 북한이 그동안 행하고 있는 이른 바 ‘주체농법’으로 인해 전국의 산지 등이 밭으로 개량된 것이 화근이라는 것.

즉, 산에 나무가 없어 집중호우에서 토사가 대량으로 흘러 내리는 구조기 때문에 매년 적은 비에도 큰 피해를 본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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