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5,172건...데이트범죄 피해자 79.9%는 여성

18일 국회 안행위 소속 이재정 의원이 경찰청으로 제출 받은 ‘2012년 이후 데이트범죄(치정범죄) 현황’ 자료를 토대로 “사랑을 빙자한 최악의 범죄인 데이트범죄가 2012년 이후 3만 4,360건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7,584건이 발생한 데이트범죄의 경우 2013년, 2014년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2015년 7,692건으로 전년대비 1천건 이상 폭증했으며, 2016년 7월말 현재 5,172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16년 경찰청의 ‘연인간 폭력TF’의 활동현황에 따르면 데이트범죄 피해자의 79.9%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나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리적인 힘이 약한 약자인 여성을 대상으로 데이트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사랑으로 포장된 데이트범죄는 세상에서 가장 야비하고 비겁한 범죄”라며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국민적 인식전환이 우선되어야 하며, 정부차원에서 피해자들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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