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기 지연율 2배 급증...천재지변 1.46% 불과
국내선 항공기 지연율 2배 급증...천재지변 1.46%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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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지연율 에어서울 33.1%, 진에어 29.8%, 이스타 22.51%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국내선 항공기 지연율이 지난 2015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국토위 소속 안호영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국내선 항공기 지연율이 1년 만에 8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국내선 항공기의 지연율은 10.4%였으나, 2016년(1월~7월, 인천공항은 1월~8월)에는 19.5%로 늘어난 것.

통상 예정시각보다 30분 초과시 발생하는 이착륙을 항공기 지연으로 보는데 주요원인으로는 전편 항공기의 지연이 다음 연결편에 영향을 줘 지연되는 항공기가 9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악화로 인한 항공기 지연 경우 전체 항공기 지연에 1.46%에 불과했다는 것이 안 의원 측의 설명이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이 24.7%로 지연율이 가장 높았고, 군산공항 23.4%, 광주공항 18.5% 순으로 나타났으며 항공사별로는 아시아나항공이 2016년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간(인천공항은 8개월간) 8,920건으로 항공기 지연이 가장 많았고, 항공사 지연율은 에어서울 33.1%, 진에어 29.8%, 이스타항공 22.51% 순이었다. 

이에 대해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제주공항의 포화로 인해 제주공항의 항공기 지연율이 늘어났고, 제주공항의 지연이 다른 공항에 연계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안 의원은 “작년 10대 중 1대 꼴로 발생했던 비행기 지연이 올해에는 5대중 1대 꼴로 두 배 가량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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