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는 구입처에서, LGU+는 구입처 아니어도 교환 가능. 28일부터 정상판매 재개 예정

지난달 말부터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논란이 잇달아 일자, 삼성전자 측은 이달 2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품 결함을 인정하고 갤럭시노트7의 자발적 리콜을 선언한 바 있다. 리콜 결정 17일만에 새 제품 교환이다.
SKT·KT·LGU+ 등 이통 3사는 이날부터 이달 말일(30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갤럭시노트7을 새 제품으로 교환해준다. 갤럭시노트7 구매 고객이라면 단말이 파손됐거나 포장 상자 없이 본체만 들고 가도 교환이 가능하다. 교환은 기존 단말과 동일 색상으로만 가능하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등을 통해 대여폰을 받아 사용하던 고객들은 대여폰 반납 절차를 거쳐야 한다. 대여폰 사용 고객들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나 각 통신사 매장을 찾아 대여폰을 반납한 뒤, 기존에 구매한 갤럭시노트7 기기를 들고 교환 매장을 방문해야 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팔린 갤럭시노트7은 약 40만대로 추정되며,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갤럭시노트7 새제품을 40만대가량 이동통신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교환 절차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오는 28일부터 정상 판매를 재개할 전망이다.
SKT는 30일까지 구매한 매장에서 새 제품으로 교환해준다. 교환을 원하는 고객들의 초반 쏠림 방지를 위해 개통일 기준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지난달 19일 개통 물량은 오는 19~23일, 지난달 20~24일 물량은 21~24일, 지난달 25일~이달 2일 물량은 24~30일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직영 온라인몰(T월드 다이렉트)에서 구매한 고객은 고객센터를 통해 무료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신제품 교환을 시작했으며, SKT처럼 기존 단말을 가지고 구입했던 매장을 찾아야 교환이 가능하다. 직영 온라인몰(올레샵)에서 구매한 고객은 ‘교환예약 시스템’을 이용해 자신이 원하는 직영 매장을 선택한 뒤, 날짜를 예약할 수 있다.
2개사와 달리 LGU+는 직접 구입처가 아니더라도 전국 매장 어디서나 새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직영 온라인몰(U+Shop) 구매 고객도 마찬가지다.
한편, 갤럭시노트를 새 제품으로 교환하지 않고 환불이나 개통 취소를 원하는 고객은 오늘까지 결정해야 한다. 이들 3사는 제품 교체가 시작되는 이날까지만 고객에게 환불해 주고 관련 위약금을 면제할 방침이다.
한편, 다음달 이후 교환은 전국 180개 삼성전자 AS센터에서 가능하다. 또 사전 구매자 가운데 아직 제품을 받지 못한 고객은 이달 26일부터 새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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