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벌써 다 컸네" …어쩌면 병일지도
"우리 아이 벌써 다 컸네" …어쩌면 병일지도
  • 강정아
  • 승인 2006.09.08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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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 이하 어린이, 성조숙증 경계경보
최근 일부 어린이들의 조기성숙이 일종의 병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만9세 이전에 사춘기와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은 '성조숙증'의 증상이라는 것. 정상적인 어린이라면 13세를 전후로 2차 성징이 나타난다.

성조숙증이 문제가 되는 것은 키.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면 끝나기도 빨리 끝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성장판이 빨리 닫히면 키가 미처 다 자라기 전에 성장기가 끝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조숙증을 적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150~160㎝ 안팎에서 성장이 멈춘다. 여아는 8세 전후에 가슴이 발달하거나 남아는 10세 이전에 음모가 자라면 성조숙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성조숙증은 기질적 영향이 크므로, 부모의 키가 작은 편이라면 성조숙증을 가능성이 높다. 성조숙증은 13세 이후에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성조숙증의 원인은 사회·경제적인 환경이나 비만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 호르몬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품, 약품이나 화장품도 성조숙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성적 자극에 많이 노출될수록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9세 이전에는 치료 효과가 좋고 약물이나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한방에서는 신물질(EIF)이 많이 함유된 인진호와 율무를 처방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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