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 핵연료 저장률 포화상태 오고 있는데...건설만 급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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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후핵연료 총 저장가능용량 82.8% 포화...한울2호기 97%
▲ 각 원전별 사용후핵연료 저장 현황 일부 / ⓒ유승희 의원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사용한 핵연료 저장 가능용량이 82.8%로 이미 포화에 다다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회 미방위 소속 유승희 의원이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근거로 지난 6월 현재 4개 부지 25개 임시 저장시설의 사용후핵연료 총 저장가능용량(52만4755다발) 중 82.8%(43만4475다발)로 이미 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특히 월성원전 부지가 저장용량 비율이 가장 높은 83.5%로 나타났다. 

또 올해 포화될 것으로 예상됐던 고리부지의 경우, 당초 저장용량이 6494다발로 저장량이 87.4%에 달하는 수준이었으나, 최근 최대 저장기준 변경으로 저장용량을 1500다발 늘려서 결과적으로 누적저장 비율을 71%까지 낮췄다.

호기별로는 한울2호기가 97.1%로 가장 높았고, 월성3호기(94.8%), 고리3호기(94.5%), 고리4호기(92.2%), 한울 1호기(91.0%) 등의 저장용량이 90%를 넘어섰다.

이에 유 의원은 “고준위 핵폐기물 저장능력이 조만간 포화상태에 이루는데도 불구하고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대책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더구나 원전 및 방폐장 주변에 지진위험까지 발생한 상황에서는 원전의존도를 낮추고 신규원전 건설을 중단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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