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이 현장에 두고간 가방속에 숙소부터 전화번호 적혀있어..
20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한 성당에서 기도하고 있던 60대 여성 김(61)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천(50) 씨는 범행 3분만에 현장에서 벗어났다."라고 밝혔다.
천 씨는 범행 직후 성당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제주 공항쪽으로 향했으나 자신이 갖고 있던 지도를 택시기사에게 보여주면서 목적지를 바꿔 서귀포시로 향했다.
또 천 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범행장소에 흉기와 가방을 놓고갔고 경찰은 가방을 뒤져보다 메모지에 적힌 숙소 이름과 국제전화번호가 쓰여 있는 메모지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해 용의자를 추적했다.
결국 천 씨는 자신이 놓고간 가방에 의해 자신의 신원을 경찰에게 알려준 셈이 되었고, 경찰은 숙소에서 천 씨라는 사실을 확보한 후 출입관리사무소에 천 씨가 출국 할 시 통보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그리고 성당과 숙소 등에서 확보한 CCTV 속에 있던 천 씨의 얼굴을 제주 CCTV관제센터와 도내 지구대, 파출소 등에 보냈고, 서귀포 보목동의 한 길거리를 자유롭게 배회하고 있던 천 씨를 발견한 관제센터 요원이 경찰에 신고해 천 씨의 도주 행각은 지난 17일 오후 4시에 끝이났다.
한편 경찰은 현장검증을 22일날 마치고 천 씨를 23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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