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감독, “셀루크, 사과 안 하면 투레 안 쓴다”… 에이전트 비난
과르디올라 감독, “셀루크, 사과 안 하면 투레 안 쓴다”… 에이전트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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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재량으로 선수가 뛰지 못한다고 미디어에 말한 것은 잘못”
▲ 분위기 좋은 맨시티, 야야 투레를 두고 묘해지나?/ 사진: ⓒ맨체스터 시티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자신에게 불만을 터뜨린 야야 투레의 에이전트를 향해 강경한 태도로 나섰다.
 
AP 통신 및 영국 공영 ‘BBC’ 등에 따르면 21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투레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투레의 에이전트 디미트리 셀루크는 “투레 같은 훌륭한 선수에게 모욕적”이라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투레를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한 것은 힘든 결정”이라며 “하지만 에이전트의 발언을 듣고 내 계획에서 배제됐다. 감독 입장에서 자신이 뛰지 못한다고 미디어에 말하는 행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셀루크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셀루크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취해야 할 행동은 자신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것이 아닌 투레와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투레를 거론하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보자고 으름장을 놨다.
 
사실 과르디올라 감독과 투레는 지난 2010년 FC바르셀로나에서 인연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투레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맨시티로 이적해야 했다. 그때부터 이미 셀루크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불만을 갖고 있었다.
 
그랬던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로 부임하면서 악연이 반복됐다. 과체중 상태로 프리 시즌에 합류한 투레를 명단에서 제외하게 됐고, 셀루크는 비난을 퍼부었다.
 
현재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동안 5경기 전승을 거두고 있는 맨시티가 투레를 두고 사령탑과 에이전트가 부딪치면서 선수 라커룸에서는 묘한 분위기가 감돌며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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