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수요사장단회의 참석 안해
이재용 부회장, 수요사장단회의 참석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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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손에 들고 출근
▲ 이재용 부회장(사진)이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 여부에 대해 삼선그룹 관계자는 “출근은 했지만 수요사장단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등기이사로 선임결정 후 서초사옥에 출근하면서 수요사장단 참석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이 부회장이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한다면 그동안 오너일가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온다.

수요사장단회의는 선임 사장이 주재해 온 사실을 비춰볼 때 이날 참석은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시각이다. 하지만 이 부회장이 수요사장단 회의에 참석 여부에 대해 삼선그룹 관계자는 “출근은 했지만 수요사장단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부회장의 손에는 골드 색상의 갤럭시노트7을 들고 삼성 서초사옥에 출근했다. 갤럭시노트7 출시 이후 배터리 발화 사고가 난 이후 리콜사태를 맞은 삼성으로선 조기 사태수습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 부회장이 전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기자들에게 손에 든 갤럭시노트7을 보여줌으로써 다음달부터 판매를 재개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을 압도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기자에게 “이 분 아이폰 쓰시네”라며 말을 건넨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현재 갤럭시노트7 리콜 반사이익으로 애플의 아이폰이 최대 수혜를 입고 있다.

이날 또한 관심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에 쏠렸다. 갤럭시노트7의 문제해결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 가에 대한 관심이었다. 고 사장은 이날 수요사장단회의에 참석한 이후 회의 도중 일정상 서초사옥을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고동진 사장이 회의 도중 갑자기 서초사옥을 나간 것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임원들의 일정은 파악하고 있지 않다”며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9일부터 갤럭시노트7 교환을 시작으로 2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식리콜에 돌입한다. 이후 10월 초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갤럭시노트7을 판매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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