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조직적인 반대 속 유럽 최초 '소녀상' 건립 무산
일본의 조직적인 반대 속 유럽 최초 '소녀상' 건립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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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라이부르크시, '일본측 반대로 설치 어렵게 됐다'
▲ 서울 종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오는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일’에 맞춰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중심부에 건립될 예정이었던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일본의 지속적인 반대로 무산됐다.

22일 수원시 측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독일 프라이부르크시로부터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반대하는 일본측의 반대로 인해 설치가 어렵게 됐다는 공식서한문을 통해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원시 측은 그동안 프라이부르크시와 긴밀하게 건립을 추진하다 무산 된 것에 대한 유감의 의상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염태영 수원시장은 “일본측의 조직적인 반대로 인해 설치가 어렵게 됐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조직적인 반대에 대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노력을 일본은 ‘사과’는 커녕, 과거를 부정하고 왜곡, 은폐하기에 급급했다”고 했다.

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과거를 영원히 덮을 수 없다”고 일본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곧 이와 관련 일본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키로 했다.

한편 앞서 수원시는 국제자매도시를 맺고 있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 지방도시간의 합의로 일본군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추진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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