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지역 키워드 교육·문화 아닌 ‘술’ 될 판
마포구, 지역 키워드 교육·문화 아닌 ‘술’ 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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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일반주점 전국 최다
▲ 홍대인근 클럽에서 춤을 즐기는 젊은이들. 사진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김도연 기자] ‘교육과 문화 예술의 중심지’라는 마포구의 지역 키워드가 ‘술집 집결지’로 바뀔 판이다.

국세청이 발표한 지난 6월 말 기준 30개 업종 사업자현황에 따르면 마포구는 전국에서 일반주점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마포구의 일반주점은 모두 1,022개소로 서울시에서는 물론, 전국 자치 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달인 5월보다 3개소가 줄어든 수치이지만 두 번째로 많은 영등포구 796개소를 포함, 송파구 790 개소, 강서구 790개소, 관악구 747개소 등 서울시 내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200여 곳 이상 많은 수치이다.

심지어 마포구의 일반주점 업소 수는 대구광역시(996개소), 울산광역시(501개소), 제주특별자치도(783개소) 보다 많은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서점은 77개소로 교육 일번지라는 키워드를 앞세우는 강남구(125개소)의 61% 수준이었다.

이 같은 현황을 두고 마포구의 지역 키워드가 교육과 문화가 아닌 술집이 될 판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마포구 지역을 대표하는 정체성이 교육과 문화예술의 색깔을 담은 발전적 모습이 아니라 마시자 문화로 변질 될 수 있다는 목소리이다.

지역 상권 활성화 및 보호의 목적을 넘어 마포구 전체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한 구 행정 패러다임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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