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믹타 5개국 우려표명

23일 외교부는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이날(현지시각 22일) 제71차 유엔총회 계기에 뉴욕 현지에서 개최된 제7차 믹타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믹타 5개국 외교장관들과 북한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믹타(MIKTA)는 멕시코, 인도네시아, 한국, 터키, 호주 등, 영문 이니셜을 딴 5개국으로 국제사회의 공공이익 증대에 대한 기여 의지와 역량을 보유한 중견국간 협력 메커니즘으로, 제68차 유엔총회를 계기로 출범했으며, 한국은 제2대 의장국을 수임한바 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믹타 5개국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규탄하는 안보리 결의 2270을 상기하는 등 역대 최고로 강한 어조의 북핵 관련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을 통해 믹타 5개국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포함하여, 국제적 의무를 다 할 것을 촉구한다”며 “엄중한 현 시점에 우리는 북한이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간 믹타 외교장관들은 2013년 믹타 출범 이래 두 차례 북한 관련 성명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성명은 북한 핵문제를 규탄한다는 안보리 결의를 직접 인용하는 역대 가장 강한 어조의 문안을 채택, 상황의 엄중성이 반영됐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이와 올해 출범 3주년을 맞게 되는 믹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유엔 총회 차원에서 논의된 주제를 믹타 차원에서 재점검하고, 믹타가 글로벌 공공재 제공에 보다 건설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등 그 유용성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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