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변화 속에 갈피를 못 잡는 모양새

루니는 23일(한국시간) 구단 방송 ‘MU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듣지만 대부분 별로 쓸모없는 것들이다. 주의 깊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2016-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조세 무리뉴 감독의 사령탑 부임과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영입 등 기대를 모았던 맨유는 리그 3연승을 달리며 부활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난 10일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한 뒤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페예노르트전을 0-1, 리그 경기에서도 왓포드전을 1-3으로 패배했다.
맨유는 22일 연패를 끊고 노샘프턴전을 3-1로 승리하는 가운데서도 루니의 활약은 없었다. 기량은 떨어지고 활동량은 줄어들었다. 과거라면 루니에 대한 기대와 의존이 높아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지만 이브라히모비치, 마커스 래쉬포드, 폴 포그바 등 대안이 많아졌다.
루니는 “커리어 내내 그런 일을 겪어왔다. 나중에는 더 심해졌지만 이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열심히 해왔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다. 우리 팀이 3경기를 졌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말하고 있지만 어떻게 이기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와 맨유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던 루니는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를 두고 비난의 여론도 강하지만, 이걸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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