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금융·철도노조 등 사측과 전면전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국내 경기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조선, 자동차, 금융 등 파업의 도미노 현상은 국내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현대차노조와 사측은 임금협상안이 부결된 이후 추석 전후에 교섭에 나서고 있지만 임금인상을 둘러싼 접점이 보이지 않고 있어 출구모색이 쉽지 않아 보인다. 현대차는 현재까지 19차례 파업으로차량 10만1400여대, 총 2조23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금융노조와 철도노조는 성과연봉제 저지 총파업 저지에 나서는 중이다. 이들 노조는 정부와 사측이 일방통행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금융노조측에 따르면 정부와 사측의 앞으로 태도 변화가 없다면 10월에도 2,3차 총파업 등 강력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힌만큼 추가 파업이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는 반대로 노조의 총파업이 동력을 잃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3일 금융노조 총파업이 기대만큼 파장이 크지 않다는 점은 노조측의 파업 명분이 은행 전 직원 확산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앞으로 총파업 투쟁에 나서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철도노조 역시 성과연봉제를 놓고 코레일과 노조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접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의 요구는 성과연봉제와 성과퇴출제 도입 중단, 안전업무직영화, 현장인력 충원 등을 요구 중이지만 코레일은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협상이 난항이다. 노조측에 따르면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27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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