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 이송했지만 병원은 '거부'
'응급환자' 이송했지만 병원은 '거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마다 119 응급후송환자 병원 거부로 '골든타임' 놓쳐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119를 통해 병원에 응급 후송된 환자가 병원의 거부로 다른 병원으로 재이송되는 사례가 증가해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25일 국회 복지위 소속 기동민 의원이 보건복지부, 국민안전처 등에서 제출 받은 ‘119구급차 재이송 현황’을 근거로 이 같이 밝혔다.

기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는 지난 2013년 119구급대 병원 재이송 현황은 8,021건이었지만 2014년 1만 2,510건, 2015년에는 1만 9,544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5,277건의 재이송이 발생해 진료거부를 당하는 일이 비일비재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병원의 거부 사유는 전문의 부재가 1만 537건(23.2%)으로 가장 많았고, 진료과 없음이 6,069건(13.4%)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 병상부족이 3,922건(8.6%)이었고, 의료장비 고장으로 인해 재이송한 횟수도 774건(1.6%)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 2,734건(28.1%)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8,276건(18.2%)으로 많아 응급의료기관이 많은 서울과 경기에서 재이송 횟수가 많았다는 사실은 현행 응급의료체계의 문제점을 다시 살펴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기 의원을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