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기부금도 서울·수도권 쏠림 현상
사립대 기부금도 서울·수도권 쏠림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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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고려대>한양대>이화여대>성균관대>동국대 순
▲ 지난 해 기부금 유치 상위 20개 대학 / ⓒ조승래 의원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사립대학들의 기부금 유치도 서울과 수도권으로 편중돼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25일 국회 교문위 소속 조승래 의원이 한국사학진흥재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세대의 기부금 수입 총액은 424억 9천여 만원으로 가장 많은 기부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고려대가 378억 6천여 만원, 한양대가 165억 6천여 만원, 이화여대가 161억 7천여 만원, 성균관대가 146억 2천여 만원을 모은 순으로 나타났으며 동국대, 경희대, 서강대가 뒤를 이었다. 

또 자료에 따르면 100억이 넘은 대학은 동국대학교까지 총 6개 대학으로 나타났고, 지방의 사립대학 중 기부금을 가장 많이 모은 대학은 영남대로 77억 7천여 만원 수준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사립대를 제외한 지방대학들 중 기부금유치 상위 20개교 포함된 대학은 5개교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상위권 대학에 지원이 편중된다는 지적을 받았던 교육부 BK21플러스 사업 역시 237억7천여 만원, 연세대가 224억1천여 만원, 성균관대가 185억 원, 경희대가 79억4천여 만원, 한양대가 74억1천여 만원, 이화여대가 53억2천여 만원을 지원받았다.

특히 BK21플러스 지원액 상위 20개교에는 포항공대를 제외하고 서울·수도권 대학이 10개, 국립대가 9개가 이름을 올렸으며 지방 사립대는 전무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기업 등의 기부금이 편중되지 않고 지방의 대학에도 골고루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마련이 필요하며 정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 또한 지역의 대학들을 명문대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획기적 개선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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