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투여도 못해...의사도 더 이상 손 쓰지 못하는 상황
25일 백남기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며칠 전부터 매우 위독한 상태이며 가족들은 백 씨가 주말을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료진의 연락을 받고 현재 병원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진의 말을 빌어 “소변이 몸으로 흡수돼 제대로 약 투여를 못 하고 있다”며 “의사도 더 이상 손 쓰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검찰이 최근 숨을 거둘 경우 혼수 원인에 대한 부검 시도에 대해 “검찰은 불순한 의도가 뻔히 보이는 부검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가족과 대책위가 고발한 살인진압 경찰관들부터 엄정하게 수사하고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하라”고 했다.
이어 “백 씨에 대한 부검은 백 씨가 쓰러진 이유가 경찰의 물대포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단 현재 경찰은 백 씨의 사망으로 인한 우발사태를 대비해 서울대병원에 3개 중대 250여 명을 배치한 상황이다.
한편 백 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 도중 경찰이 쏜 물대포를 맞아 쓰러진 후 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4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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