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겨냥 “집권 당시 계속 인하해 놓고 이제 와서 인상 압박” 일침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 초청 CEO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인들을 죄인취급, 타도대상, 권력정치투쟁의 상대로 여기는 그런 정당이나 정치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경제에 관해 전혀 모른다. 전공도 안 했고 정치 쪽에 30여년 있었지만 경제 쪽은 잘 모른다”면서도 “어쨌든 새누리당은 보수정당이고 보수당에선 그야말로 시장경제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그는 법인세 인상을 요구하는 야권을 겨냥해선 “김대중 대통령 시절엔 법인세 인하, 노무현 대통령 시절엔에 2% 인하,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3%를 인하했다. 박근혜 정부에선 지금 인하 안 하고 그대로 있는 상태”라며 “자신들은 집권했을 때 기업인들 사기와 경제활성화를 위해 계속 인하해놓고 이제 와서 거꾸로 인상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기업인들을 향해 “여러분이 생각, 지향, 요구, 원하는 그런 방향으로 결정하거나 손을 드는 것 외에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새누리당은 기업인들이 기업하기 싫은 나라가 되는 건 막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회가 사실상 유일하다시피 한 결산 심의기관인데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꼬집어 “예산 심의 때는 그래도 책상 치고 눈 한 번 부라리면 자기 지역구 예산이라도 좀 떨어지는데, 결산은 떨어지는 게 없으니 개판으로 한다”며 “지금까지의 셀프개혁을 바꾸기 위해, 객관적 중립적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민위원회를 제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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