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수수료’ 수입만 3년간 20조
시중은행 ‘수수료’ 수입만 3년간 2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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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인출기 수수료는 약 5천억원, 시민들 ‘부담’
▲ 지난 3년간 시중은행이 얻은 수수료수입은 총 20조원에 이르렀다. 그 중 현금인출기 수수료는 약 5천억원에 달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고승은 기자] 시중은행들이 지난 3년 간 수수료 수입으로 20조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들에게 부담을 안겨가면서 ‘땅 짚고 헤엄치기’ 수준의 장사로 막대한 수익을 얻은 셈이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권 수수료 수익구조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3~2015년 동안 시중은행이 얻은 수수료수입이 총 2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6.8조 원, 2014년 6.7조 원, 2015년 6.7조 원으로 매년 꾸준했다.
 
은행들의 수수료 수입에 따르면, 자동화기기(CD·ATM) 수수료의 경우 3년간의 수입액이 4천953억원에 달했고, 대출자가 대출금을 빨리 갚음으로서 발생하는 대출금조기상환수수료는 수입액이 3년간 1조1천661억원이었다.
 
이 외에도 3년을 기준으로 방카슈랑스판매수수료 2조610억원, 수익증권판매수수료 1조8천471억원, 기타신용카드수수료가 1조721억원, 전자금융이체수수료 7천985억 원, 프로젝트파이낸싱수수료 4천152억원 등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수료 수익이 대폭 증가했음에도 국내 시중은행은 지난해 3조5천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데 그쳐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2.6% 감소한 수치로서, 경영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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