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조원 투입' 5년 차 맞은 '아라뱃길' 이용량은 10%수준
'2.7조원 투입' 5년 차 맞은 '아라뱃길' 이용량은 10%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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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동량·여객량 목표치에 10% 수준...투자금 회수도 미미
▲ 아라뱃길 화물, 승객 이용량 / ⓒ윤관석 의원실 제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2조 7천 억 원이 투입된 경인 아라뱃길의 하루 이용량이 당초 계획에 1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8일 국회 국교위 소속 윤관석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 받은 ‘아라뱃길 현황’자료에 따르면 아라뱃길의 물동량과 이용량이 당초 계획의 10% 수준에 불과해 투자비용의 절반 밖에 회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는 당초 아라뱃길 화물 이용량은 개통4년차인 지난 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목표치 8,047톤으로 설정했으나 실제 884톤(10.99%)에 불과했고, 여객 실적은 8만 4천 명에 그쳐 계획 60만 명에 턱 없이 부족했다.

또 아라뱃길 투자금은 3조 214억 원을 회수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절반 수준인 1조 5,116억 원(50%)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관리권 매각목표는 1조831억 원이었으나 경우 단 18억 원만 이행해 이행율은 0.16%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거창한 계획아래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아라뱃길 사업을 밀어붙였지만 결과는 참담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하천, 항만 관리를 위해 매년 수십억의 예산이 투입돼야 하는데, 투자금은 커녕 운영비 회수도 요원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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