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쿠릭 앵커, 시청률 단독 1위
케이티 쿠릭(49)이 앵커를 맡은 ‘CBS 이브닝뉴스’(오후 6시~6시30분)가 시청률 1위로 뛰어올랐다.쿠릭은 미국 방송사상 처음으로 지난 5일부터 저녁시간대 뉴스를 단독 진행하고 있다. 미 시청률 조사회사인 닐슨미디어리서치의 발표에 따르면 ‘이브닝뉴스’의 시청자는 1360만 명.
‘CSI 마이애미’의 시청자수 1100만을 능가한 수치다. 경쟁 프로그램인 NBC 저녁뉴스는 780만 명, ABC는 760만 명에 그쳤다.
이어 6일 방송에서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생방송 인터뷰를 방송했으며, 톰 크루즈의 딸 ‘수리’의 모습을 최초로 공중파에 내보낸 것도 이 프로그램이었다. 6일 시청자는 1010만명으로 전날에 비해 다소 줄었다.
‘CBS 이브닝뉴스’는 1962년부터 2005년까지 월터 크론카이트와 댄 래더가 진행한 CBS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 쿠릭의 인기는 독특한 뉴스 진행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TV뉴스는 그날 일어난 새소식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쿠릭은 매거진 스타일의 깊이 있는 뉴스를 전달했다는 것. 뉴스를 단순하게 나열하지 않고 시청자와 대화하는 듯하다는 평이다.
쿠릭은 1979년 ABC에 입사해 CNN을 거쳐 1989년 NBC로 옮겼다. 1991년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 쇼’를 15년간 진행했으며, 올 봄에 5년 계약에 연봉 1500만 달러(한화 145억원)를 받고 CBS로 이적했다.
지난주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54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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