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가격 남용 관련 정의당 “공정위 아직도 조사 중”

유한킴벌리는 6월초 유한킴벌리 신제품 생리대 가격 인상을 발표하면서 가격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생리대를 사지 못해 신발 깔창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용자들의 글이 올라오면서 국회로까지 논의에 불을 지피면서 급기야 저소득층 생리대 지원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유한킴벌리는 생리대 시장 점유율 55%로 생리대 시장 1위 업계다. 따라서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 다른 업체도 가격 도미노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국감에서 생리대 가격 인상의 적절성 여부와 독과점 지위에 따른 가격 남용이 있었는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생리대 가격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7월 “독과점 구조로 인한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가격 남용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공정위에 조사를 촉구했다. 현재 공정위는 이와 관련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 관계자는 “공정위에 조사를 촉구한 이후 공정위에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정위 국감에 해당 조사 내용을 받아 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어서 재촉 중이다”고 말했다. 최규복 대표의 국감 증인 채택에 관련해선 “새누리당이 국감에 나오지 않을 경우 29일 모여서 사회권을 이양하는 방안으로 결론이 나면 증인으로 채택할 것이다”고 답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저소득층을 위한 생리대 150만 패드 기부 △좋은느낌 주요 제품 공급 △합리적 가격의 일반형 생리대 개발 출시 한다는 3가지 약속을 한 바 있다. 생리대 150만 패드 기부는 한국여성재단에 기탁 학교 및 소녀돌봄약국 등에 전달 완료됐다. 기존 좋은느낌 주요 제품도 현재 시중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좋은느낌 순수’를 11월에 출시한다고 29일 밝힘에 따라 출시되면 모든 약속을 이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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