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무소속 이해찬 의원이 복당 뒤 맡을 역할과 관련, “충청도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 당에 늘 어떤 힘을 줬기에 그런 일이나 안보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등에 대해 식견을 갖고 있어서 그런 여러 중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이 전 총리와 수시로 만났다”며 이 의원의 향후 역할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다만 그는 현재 공석으로 있는 세종시당위원장 자리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충청대망론’을 저지하기 위해 이 의원을 임명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선 “조강특위에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일단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또 같은 당 윤관석 수석대변인 역시 이 의원의 복당 후 역할에 대해 “총리도 지냈고 당 대표도 지냈고 최다선이라 어떤 것을 해도 당에는 큰 도움이 된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답변만 내놓는 데 그쳤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민주당 당무위원회에서 자신의 복당을 최종 의결한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3월 15일 당을 떠나면서 저는 세종시민들의 뜻을 묻고 당당히 승리해 제 영혼과도 같은 민주당에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었다”며 “당에 복귀해 민생위기, 민주주의위기 한반도 평화의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호를 구하기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저는 세종시를 기획했으니 완성하라는 시민들의 요청으로 지난 4년간 도시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7,000여명의 세종시 당원들과 함께 정권교체에 헌신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