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0년 숙원’ 롯데월드타워 123층 외관 완성
롯데 ‘30년 숙원’ 롯데월드타워 123층 외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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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가 절차 마무리되면 12월 22일 완공 예정
▲ 롯데물산은 지난 2일 마지막 유리창 부탁으로 2010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6년 만에 롯데월드타워의 위용을 드러냈다. ⓒ롯데물산
[사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이었던 롯데월드타워가 유리창 작업을 마무리하고 그 자태를 드러냈다. 롯데물산은 지난 2일 롯데월드타워 마지막 유리창을 부착했다고 3일 밝혔다. 2010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6년 만에 롯데월드타워의 위용을 드러낸 순간이다.

롯데월드타워가 지금의 위용을 드러내기까지 무려 30여년이 걸렸다. 왜 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 건립에 그 토록을 목을 맨 것일까. 국내를 찾는 외국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랜드마크를 건립하겠다는 신 총괄회장의 신념이다.

그 첫 시도로 1987년 12월 사업부지 매입과 1990년 잠실 롯데월드 조성 사업계획서를 서울시에 제출한다. 하지만 반려되면서 사업에 난항을 겪는다. 특히 1998년 비행안전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신축공사 착공식 이후 표류하는 우여곡절을 겪는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서울롯데월드타워 공사는 전환점을 맞는다. 건축의 최대 난제였던 비행 안전성 논란은 서울공항 활주로 변경을 통해 정부가 건축허가로 가닥을 잡으면서 서울시와 송파구의 건축허가도 나오자 2010년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사업자 선정 30년, 착공 6년 만에 신 총괄회장의 숙원사업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면 12월 22일 완공 예정이다.

롯데월드타워는 높이 555m, 123층으로 4만2000여장의 유리창이 부착됐고, 107층부터 최상부 랜턴까지 다이아그리드 공법을 적용 국내 초고층 건물로는 처음 시도됐다. 화재 등 비상상황 발생 시 15분 안에 최대 6286명을 수용 가능한 피난안전구역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20개 층마다 피난안전구역을 총 5개 설치했다. 또 진도 9의 내진설계와 풍속 80m/s에 견딜 수 있는 내풍 설계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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