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등 자원개발3사 MB시절 2722억원 성과급 잔치
가스公 등 자원개발3사 MB시절 2722억원 성과급 잔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외 자원개발 소득없이 임직원 배만 불려
▲ 가스공사는 2012년 3,6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다음해인 2013년 2,000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 5,600억 이상 감소했지만 453억원의 성과급을 기관장 및 임직원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스공사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개발 3사가 해외 자원개발 실패로 손실을 입었음에도 수천억대의 성과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제출받은 ‘자원개발 3사의 성과급 지급 현황’자료에따르면 2008년~2012년 총 2722억원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원개발 3사가 지급한 성과금은 가스공사가 2,638억원, 석유공사 666억원, 광물공사 186억원 등 총 3,491억원이었다. 이중 이명박 정부 5년간 지급한 액수는 2,722억원으로 전체의 78.0%에 달했다. 자원개발 3사 중 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한 가스공사는 2012년 3,6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다음해인 2013년 2,000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 5,600억 이상 감소했지만 453억원의 성과급을 기관장 및 임직원에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석유공사 역시 경영상태가 계속해서 악화됐음에도 2012년에 약 12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으며, 자원개발 실패가 부각된 2014년에는 무려 108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2015년 기준 부채비율이 약 7,000%인 광물공사 역시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2012년에 약 26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으며, 적자규모가 큰 폭으로 상승한 2014년에도 8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과 김신종 전 광물공사 사장, 주광수 전 가스공사 사장 역시 재임시 1억원 안팎의 성과급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