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미국 정부가…”
“설마 미국 정부가…”
  • 남지연
  • 승인 2006.09.11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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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어 방송된 '9.11 음모론’
9.11 테러 5주년을 앞두고 지난주 방송된 MBC ‘PD수첩-9·11 5년, 풀리지 않는 의혹’과 SBS ‘그것이 알고 싶다-9·11 미스터리:테러인가,거대한 음모인가?’가 시청자들 사이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두 프로그램은 9.11 테러가 미국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하는 동영상 ‘루스 체인지’를 중심으로 9.11과 관련된 의혹과 논란을 다뤘다. ‘루스 체인지’는 제이슨 버마스와 코리 로가 만든 1시간 21분짜리 동영상.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된 이 동영상은 세계무역센터 빌딩과 근처 7번 건물이 비행기가 아닌 폭탄 때문에 붕괴했으며 펜타곤 건물은 처음부터 비행체와 충돌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외에도 당시 세계무역센터에 있던 생존자와 소방관의 증언,언론의 보도,미국 정부의 공개 문서 등을 토대로 부시 정부의 개입 의혹을 구체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두 프로그램 모두 ‘루스 체인지’가 제기한 9.11테러의 의혹과 함께 여러 오류를 지적하면서 역사적인 사건에는 늘 음모론이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사실 두 프로그램은 음모론보다는 음모론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미국적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 상당수가 ‘루스 체인지’의 내용이 설득력 있다는 입장의 글들을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이나 포털 사이트에 올려 그 수가 각 수천개에 이르고 이들 대개는 “적잖은 쇼크를 받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도 국민 42%는 부시 정부가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믿으며 13%는 ‘루스 체인지’의 신뢰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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