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이상인 다중채무자의 평균부채금액 높아

4일 국회 기재위 소속 윤호중 의원이 한국은행의 가계부채 DB를 분석한 결과 2016년 2/4분기 기준, 가계부채를 가진 대출자의 1인당 평균부채금액은 지난 2012년 5,819만원에 대비 23.8%, 1,387만원 증가한 7,206만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기준으로 대출자 유형별 평균부채금액을 살펴보면, 남성대출자와 고신용대출자, 대출기관 3개 이상인 다중채무자의 평균부채금액이 높았는데 여성의 경우 평균부채금액은 6,133만원이고, 남성 대출자의 평균부채금액 8,001만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5년간 여성대출자의 평균부채금액 증가율은 25.4%로 남성보다 증가율이 높다. 대출기관이 3개 이상 다중채무자의 평균대출금액은 1억557만원으로 가장 높다.
또 여성 대출자와 20대 대출자는 금액 대비 대출자 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금액기준으로는 전체 부채금액 중 남성대출자의 비중이 월등히 높지만, 대출자 수 기준으로는 여성 대출자의 비중도 높은 편이다.
20대 대출자의 경우도 전체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불과하지만, 대출자수 기준으로는 전체 대출자의 12.5%에 달한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무섭게 증가하는 부채로 인해 이미 가계는 소비할 여력을 잃고 장기적인 내수침체에 빠지고 있다”며 “급격히 늘어나는 가계부채의 총량과 증가 속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신규부채발생을 막고 이미 발생한 부채에 대한 가계의 상환능력을 높이는 근본적인 가계소득증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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