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권 들어서도 1387만원 증가, 전세난 등이 원인 지적

4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경기 구리시)이 한국은행의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약 105만명 표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 2사분기 기준 가계부채를 가진 대출자의 1인당 평균부채금액은 7206만원에 달했다. 지난 2012년 5천819만원에 비하면 박근혜 정권 사이에 1천387만원 증가한 것이며, 23.8%가 늘었다.
가계부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30대였으며 지난 5년간(4천967만원→6천695만원) 34.8%나 증가했다. 40대의 평균 가계부채 금액도 같은 기간(6천692만원→8천204만원) 22.4%나 증가했다. 이같이 30~40세대의 가계부채가 급증한 원인으로는 박근혜 정권 들어 심각해진 전세난 때문으로 보인다.
50~60세대의 가계부채도 같은 기간 17%이상 증가했는데, 이같은 이유로는 퇴직 이후 불안한 노후 때문에 자영업 전선에 뛰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대출기관이 많은 다중채무자일수록, 고신용자일수록, 남성일수록 평균 부채금액은 높았다.
전체 부채금액중 남성대출자의 비중이 월등히 높지만(전체 63.8%), 여성은 부채금액(전체 36.2%)에 비해 대출자수(전체 42.5%)가 많았다. 20대 대출자의 경우도 전체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불과했지만, 대출자수 기준으로는 전체 12.5%에 달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