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韓경제, 생산인구 첫 감소…2.2%성장 전망
2017년 韓경제, 생산인구 첫 감소…2.2%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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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인력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노동생산성 저하
▲ 수출부진 지속, 내수활력 저하로 인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2.2% 수준으로 낮아지며, 노동인력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노동생산성 저하로 성장세 하락과 주택부문 과잉공급 우려 확대로 전체적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 ⓒLG경제연구원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한국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017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2%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국내 생산인구가 첫 감소세로 돌아선다. 수출부진 지속, 내수활력 저하로 인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은 2.2% 수준으로 낮아지며, 노동인력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노동생산성 저하로 성장세 하락과 주택부문 과잉공급 우려 확대로 전체적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

5일 LG경제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7년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올해 하반기 경제도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하반기 경제 전망은 저유가 효과와 개소세 인하 등 정책효과가 줄어들면 서 상반기까지 호조를 유지했던 소비활력이 점차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경제 성장률은 상반기 3.0% 수준에서 하반기 2.1%까지 낮아지면서 연간으로 2.5% 성장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경제 전망은 올해 보다 더 어둡다. LG경제연구원이 예상한 2.2% 경제성장률은 올해 경제성장률 2.5%보다 0.3%p 낮은 수치다,

세계경기의 하향 및 제조업 교역 위축 현상이 계속되면서 수출 부진과 글로벌 투자 위축으로 중간재 및 자본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 미국, 유럽 등 선진국 뿐 아니라 중국 등 개도국에서도 무역제재가 확산되고 원화가치도 대부분 다른 통 화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첫해로 30~40대 생산인구가 1% 이상 줄어들면서 경제 생산과 소비 활력을 약화시키는 점에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전망에 따른다면 노동력 인구 감소는 노동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면서 국내 경제의 저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여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경제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하는 한 축은 설비투자로 업황부진, 구조조정 여파, 조선, 해운 등의 투자가 크게 위축되면서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올해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년 설비투자작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회복은 어렵다는 분석이다. 주택부문은 과잉공급 우려 확대와 정부의 공급조정 정책으로 올해와는 달리 내년에는 건설투자의 성장기여도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LG연구원 관계자는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기반으로 출현하는 신산업들이 잘 자라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높이고 규제의 틀을 바꿔야 한다”지적하면서 “신산업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확충과 표준의 정비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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