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낙구 지점 포착하고 공 받던 중 페트병에 맞을 뻔

김현수는 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김현수는 1회 초 1사에서 2루수 땅볼, 4회 초 무사 1루에서는 1루수 땅볼로 선행 주자 애덤 존스를 진루시켰고 마크 트럼보의 홈런으로 2점을 뽑아내며 2-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6회 초 1사 2루수 땅볼, 8회 초 2사 1루수 땅볼로 물러난 후 10회까지 뛰었지만 타격에서 활약은 하지 못했고, 결국 11회 말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끝내기 3점을 허용하며 단판 와일드카드를 2-5로 패했다.
이날 단판전 패배로 김현수는 포스트시즌을 무안타로 마치게 됐고, 추신수(34)가 소속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대결도 무산됐다.
한편 김현수는 2-2로 팽팽했던 7회 말 2사 멜빈 업튼 주니어의 펜스를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처리하려던 중 물이 담긴 페트병이 날아와 얼굴에 맞을 뻔했다. 이후 김현수는 당황해 하며 관중석을 바라보았고, 중견수 존스가 곧바로 달려와 관중석을 향해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만약 김현수가 물병에 맞아 공을 놓쳤다고 해도 규칙상 아웃이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