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피해 속출...6명 사망 4명 실종
태풍 '차바' 피해 속출...6명 사망 4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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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및 차량 피해 심해...이재민 198명 집계
▲ 6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6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으며 차량 1천 여대가 침수됐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역대급 10월 태풍 ‘차바’가 지나간 자리에 인명과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현재까지 6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으며 차량 1천 여대가 침수됐다.

제18호 태풍 차바는 지난 5일 새벽부터 정오까지 제주와 남부지방을 관통하면서 엄청난 양의 폭우를 뿌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차바’의 영향을 받은 이틀간 윗세오름 659mm의 비가 내렸고, 서귀포 289, 양산 277, 울산 266, 북창원 219, 남해 183, 고흥 127, 경주 81 등의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71년 만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진 울산에서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가 컸다. 울산에서는 울주군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사망하고, 역시 울주군에서 구조에 나선 119대원과 제주에서 정박한 어선을 이동하던 1명이 실종됐다.

또 부산에서는 크레인이 넘어져 1명이 사망하고, 수영구에서 한 노인이 강풍에 밀리며 목숨을 잃는 등 전국적으로 6명이 사망하고 현재 4명이 실종된 상태다.

이외 제주에서는 주택 14채가 부서지고, 500여 채가 물에 잠겨 90세대, 198명이 임시 주거 시설이나 이웃집 등으로 대피한 상황이며 울산에서는 1,000여 대의 차량이 물에 잠겼고, 농경지 7,000여 ha가 침수됐다. 

한편 이 시각 항공기 운항은 정상화됐지만, 여객선은 국제선 2개 항로가 여전히 통제되고 있고, 한려해상과 지리산 등 14개 국립공원의 280여 개 탐방로 통행도 금지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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