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30분간 수적 열세로 싸워 이겼지만, 언론과 팬 지지 받지 못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11일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전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에 “아직까지도 많은 우려와 논란, 질책이 있었다. 이란에 가지마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6일 한국은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그러나 전반 10분 기성용의 선제골 이후 하산 알 하이도스, 44분 세바스티안 소리아의 연속골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수비가 큰 문제로 지적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어제 선수들은 거의 30분간 수적 열세로 싸웠다. 어려운 경기를 하면서 홈에서 승리했지만 비난과 질책을 받았다”며 “언론과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어떻게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다행히 한국은 지동원의 골과 손흥민의 골로 다시 재역전을 하며 카타를 꺾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란을 상대로 이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이란의 홈 관중 분위기 속에 슈틸리케 감독은 팬과 언론의 질책을 받고 큰 부담감을 느끼게 됐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