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고 안전대책, 1~4호선 광고판 철거·비상문 교체
구의역 사고 안전대책, 1~4호선 광고판 철거·비상문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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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8호선 전체 광고판 중 약 45% 우선 없앤다
▲ 지난 5월 구의역에서 10대 근로자가 지하철 스크린도어 점거를 나섰다가 열차에 치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바 있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구의역 승강기 사고 안전대책 일환으로 서울지하철 1~4호선 승강장 비상문이 대폭 교체된다.

7일 서울메트로는 “비상시 승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올 10월말부터 승강장안전문에 부착되어 있는 광고판을 대폭 철거하고, 출․퇴근시 차내 혼잡도가 높은 국토교통부 선정 고밀도 역사 등 15역의 고정문도 선로 쪽에서 열 수 있는 비상문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없애는 광고판은 1~4호선 승강장의 전체 광고판 1,666대 중 64.6%에 달하는 1,076대로, 안전 최우선 원칙에 따라 비상시 벽체 때문에 차내에서 선로쪽 탈출이 어려운 섬식 승강장부터 순차적으로 철거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 철거를 끝낸 5~8호선 1,093대를 포함할 경우 서울지하철 1~8호선 전체 광고판 중 약 45%를 없애게 되는 것이다.

또한 고정문 개선 대상 15역은 국토교통부의 용역 결과를 반영한 출․퇴근시 차내 혼잡도가 높은 역으로 2호선 7역, 3호선 2역, 4호선 6역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 시범사업으로 3호선 독립문역과 홍제역을 개선 완료한 바 있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우선 개선이 시급한 15역을 우선적으로 개선하고 나머지 역사(104역)는 재정부담을 감안, 국비․시비 지원과 연계하여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개선과 함께 “승강장안전문에 대한 사회 일각의 우려와 시민들의 불안감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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