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출 사상 최대치 경신 확실, 오뚜기 “동남아 시장 적극 공략”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1억7천500만달러로 전년동기(1억3천800만달러)대비 26.5% 늘었다.
지난 한해동안 라면 수출액은 2억2000만 달러로 지난 2011년 대비 17.2%증가해 사상 최고치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8월까지 수출 실적을 감안하면, 올해 수출액은 2억6천만달러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지난해 기록은 무난히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은 지난 2011년부터 최근 5년간 1억8천700만달러, 2억600만달러, 2억1천300만달러, 2억800만달러, 2억1천90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세를 그려왔다,
라면 수출액이 증가하는 배경으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돋보인다. 한국의 라면 수출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4.2%에서 2015년 17.7%까지 키워왔다. 그 외에는 미국(13.5%), 일본(8.5%), 홍콩(6.2%), 대만(6.2%) 등이다.
특히 2011년 대비 2015년 수출액 자료에 따르면 홍콩(488.6%)과 대만(126.2%)에서 크게 증가해 동남아 대륙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륙별로는 동남아도 119.1% 증가했다.
이슬람국가에 대한 라면 수출도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2011년 대비 지난해 라면수출 증가율은 인도네시아(39.4%), 카자흐스탄(87.0%), 사우디아라비아(30.4%), 아랍에미리트(117.6%), 파키스탄(80.1%) 등으로 급속 증가세다. 이처럼 라면 수출이 증가 곡선을 그리는 이유는 한류 바람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드라마 등을 보면 라면을 먹는 장면을 흔히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등 동남아 시장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면서 “메인인 ‘진라면‘은 물론 ‘보글보글 치즈라면’이 동남아 현지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현지인들 입맛에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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