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불법어선, 해경 고속단정 고의 침몰 '살인미수 행위'
中 불법어선, 해경 고속단정 고의 침몰 '살인미수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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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성 해경본부장, 中 부총영사 불러 강력 항의
▲ ⓒSBS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이 우리해경 고속단정을 침몰시키는 일이 발생해 주기충 주한 중국대사관 부총영사이 해경본부로 불려와 재발 방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주기충 주한 중국대사관 부총영사는 인천시 연수구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찾았다. 앞서 발생한 해경의 고속단정 침몰과 관련해 이주성 중부해경본부 본부장이 재발방지 대책과 함께 강력하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본부장은 주 부총영사 면담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살인미수 행위”라고 강하게 항의했고, 주 부총영사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해경은 지난 7일 오후 3시 따르면 앞서 지난 7일 오후 인천 옹진구 소청도 남서쪽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벌이고 있던 중국 어선 40여 척을 발견하고 3천 톤급 경비함이 출격했다.

이후 고속단정 2척이 내려 어선 무리로 접근했고, 한 척을 나포하기 위해 7명이 승선하고 1명이 속단정의 키를 잡았다.

하지만 당시 또 다른 중국 어선이 전속력으로 고속단정을 들이 받아 침몰하고 고속단정 내 대원 1명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에 빠졌지만 다행이 구조됐다.

결국 사고의 우려로 이미 중국어선에 승선한 7명의 대원도 철수했고, 중국 어선들은 유유히 중국 해역으로 달아났다.

특히 해경은 영상자료를 통해 용의 선박을 추적하고 있으며, 바다에 가라앉은 고속단정 인양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해경은 고속단정을 들이받고 달아난 중국어선의 선명을 확인하고 전국 해경서와 중국 해경국을 통해 수배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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