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고객 계정 도용..문화상품권 3750만원 털려
티몬, 고객 계정 도용..문화상품권 3750만원 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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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시스템 해킹 아닌 계정 도용"
▲ 티켓몬스터 계정도용으로 3000만원대 피해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시스
[시사포커스/임지혜 기자] 국내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의 고객 계정이 도용되면서 수천만원대 피해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회사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시스템이 해킹이 아닌 계정 도용"이라며 보안 문제와는 별개라고 선을 그었다.   

11일 티몬 관계자는 "지난 8월 상품권 도용 피해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미 피해 보상 등 후속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시스템 해킹이 아닌 이미 유출된 동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티몬에서 사용한 고객들이 관련 피해를 입었다는 설명이다.

티몬 측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고객 계정 66개가 도용됐으며, 해커는 티몬을 통해 구입한 10만원짜리 문화상품권 375개의 비밀번호를 빼돌려 3750만원을 가로챘다.

문화상품권은 온라인에서도 개인식별번호(PIN번호)만 알면 간단하게 사용하거나 남에게 양도할 수 있지만, 상품권 정보가 유출돼도 회원들이 잔액을 조회하지 않으면 피해 여부를 알 기 어렵다. 앞서 2014년에도 중국 해커들이 홈플러스 고객의 온라인 상품권 PIN을 빼낸 뒤, 국내에서 할인 판매하려다 적발된 바 있다.

경찰은 아이디와 비밀번호의 유출경로를 수사하는 한편, 티몬 외 다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피해가 있는지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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