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혈세 3조 붓고 경영정성화 실패 수은 책임 커'

11일 국회 기재위 소속 이언주 의원이 한국수출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은이 성동조선에 3조원이 넘는 엄청난 혈세를 쏟아 붓고도 부실기업으로 전락시킨 것은 수은의 관리부실에 책임이 크다”고 지적하고, “혈세낭비와 관리부실의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수은은 9월 현재 성동조선의 여신잔액은 2조 2,130억 원에 달하고 2013년~2014년 세 차례에 걸쳐 1조 261억 원의 출자전환을 통해 70.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지금까지 수은이 성동조선에 쏟아 부은 혈세는 모두 3조 3,000억 원에 달하는데 현재 성동조선은 자율협약 및 구조조정이 진행 중에 있는 상황.
이에 이 의원은 “3조원이 넘는 혈세를 쏟아 붓고도 경영정상화를 시키지 못하고 부실기업으로 전락시킨 것은 수은의 관리부실에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동조선이 구조조정에 실패해 부실이 커질 경우 혈세낭비는 물론 수은의 재무건전성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해 경영정상화에 매진하라”고 촉구했다.
또 “수은은 성동조선의 70.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렇게 과도한 출자전환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고, “성동조선의 부실로 출자전환 후 배당 한 푼 못 받고 있는데 엄청난 혈세를 낭비하고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강력하게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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