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천국' 관음증에 빠진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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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평균 몰카범죄 15건 발생...지하철이 최다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몰카 범죄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1일 국회 안행위 소속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몰카범죄 발생건수는 2만 1,469건으로 하루 평균 15건으로 발생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총 7,623건이 발생해 하루 21건의 몰카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성폭력범죄 중 몰카범죄가 차지하는 비율도 증가해 지난 2012년 10.5%에서 2013년 16.8%, 2014년 22.4%, 2015년 24.9%로 올라가고 있는 실정.

발생장소별로 보면, 지하철 이용객들이 가장 많이 몰카 위험에 노출돼 최근 4년간 지하철 및 역·대합실에서의 몰카범죄 발생건수는 총 5,641건으로 연평균 1,410건이 발생했다. 

지하철과 역·대합실을 제외하면 노상이 3.509건으로 뒤를 이었고, 숙박업소 및 목욕탕(1,055건),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964건), 상점(951건), 단독주택(863건) 순이었다. 2014년에는 상위 10개소에 학교(161건)도 포함됐다.

이에 소 의원은 “최근 대한민국은 몰카 천국이라고 불릴 만큼 관음증이 사회적 병폐처럼 번지고 있다”며 “몰카장비 구매에 대한 엄격한 단속과 더불어 범죄자에 대한 처벌강화 등 사회문화적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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