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사무총장 "절대 안 뛰쳐나갈 것"
한나라당 황우여 사무총장은 11일 한나라당 유력 대선 후보 관련"박근혜·이명박·손학규 등 한나라당의 빅3 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될 것"이라면서 "절대 안 뛰쳐나간다"고 말했다.
황 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 출입 인터넷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당내 유력 대권 후보인 박근혜 전 대표, 이명박 전 시장, 손학규 전 지사를 거론하며"한나라당의 대선 후보 3명은 정말 훌륭한 분"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황 총장은 박 전 대표에 대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충격적인 일을 당했지만 당시 침착성과 단호함을 보이면서 국민들이 박 전 대표의 지혜로운 면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면서 위기관리 능력과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보여줬다" 고 호평했다.
이어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해 "우리 지역 (교회에서) 간증했을 때 고생한 시절의 이야기를 듣고 '이 어른이 정말 훌륭한 분이구나' 라는 점을 느꼈다" 면서 "그러한 인격이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다" 고 말했다.
손학규 전 지사에 대해선"엘리트 중의 엘리트이지만 수염을 기르고 서민 속으로 직접 뛰어들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학규 전 지사는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에 비해 지지율은 상당히 뒤처지지만 100일 민심대장정 이후 지지율 10%대 진입이 점쳐질 정도다.
황 총장은 그러면서도 "(대권 주자들이) 꼭 대통령만 해야 되겠다고 생각해야 하는가"라면서 "(당을 배신하면) 조국을 배반하는 행위가 될 것"고 덧붙였다.
한편 황 사무총장은 지난 8일 임명동의안 처리 무산 이후 여야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 문제와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였다"면서 "절차상의 하자는 물론, 중량감 등을 고려할 때 소수의견을 주로 대변해온 전 후보자 임명 동의안이 직권상정 되거나 표결 처리돼도 '원천 무효'라는 당의 입장은 변함없다"며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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