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 법무 "사실 밝혀내지 못해 검찰 불신"
김성호 법무 "사실 밝혀내지 못해 검찰 불신"
  • 박수진
  • 승인 2006.09.12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사는 사적인 것에 연고되어 국민의 신뢰를 잃어선 안돼...
김성호 법무장관은 11일 "검찰에 대한 국민의 불신은 사실을 그대로 밝혀내지 못하거나 원칙대로 처리하지 못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법과 원칙 수호가 기본 임무인 검찰은 사건 하나하나에 애정을 가지고 실제적 진실을 밝혀 지위 고하를 불문, 엄정히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검사는 사적 연고나 정치적 고려, 왜곡된 여론에 영합하는 결정을 내려서는 안된다"며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정신으로 모든 압력과 유혹을 물리치고 때로는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장관은 또 인권문제와 관련, "검사가 국민의 신뢰를 잃으면 짠 맛을 잃은 소금과 같은 존재"라며 "수사 성과에 집착, 인권을 소홀히 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힘은 깨끗함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듯이 검사의 손에 때가 묻어 있다면 그 손으로 정의를 세우고 사회를 정화할 수 없다"며 사정의 중추기관인 검찰의 청렴 및 도덕성을 주문했다. 김 장관은 끝으로 "수도승과 같다는 마음자세로 공.사 생활에 있어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당부하며 밝은 태양 앞에서 서서 한 점 부끄럼이 없는 공직자가 되어 달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