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위기 수습차 조기 인사개편 나서나
이재용 부회장, 위기 수습차 조기 인사개편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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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이산 선임 이후 주목
▲ 갤럭시노트7 사태로 삼성전자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등기이사 선임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김용철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 이후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시험대에 놓인 가운데 오는 27일 등기이사 선임 안건에 대한 임시 주총이 열린다. 갤럭시노트7 사태로 삼성전자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등기이사 선임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기 수습여부 및 시장 신뢰 회복에 주력해야 하는 이재용 부회장으로선 등기이사 선임으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조직 안정을 통한 차기작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등기이사 선임은 무엇보다 이재용 체제 공고한 확립뿐만 아니라 전 계열사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경영 전반에 대한 책임지는 모습으로 위기 돌파를 위한 첫 단추로 보고 있다.

재계 일각에선 우선 갤럭시노트7의 조기 수습을 위한 방안 마련과 인사 혁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갤럭시노트7 단종 결정 이전 이 부회장은 삼성사장단회의에 참석당시 갤럭시노트7을 손에 들고 출근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홍보맨을 자처했다. 하지만 판매 재개 11일 만에 ‘단종’결정을 내리면서 이재용 리더십에 의문부호가 붙은 상황이다.

배터리 발화 이후 판매 재개되는 과정에서 발화원인을 정확하게 밝히고 나서 판매 재개를 해도 늦지 않았음에도 발화원인을 밝히지 못한 채 성급하게 판매를 단행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따라서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을 밝히는 데 집중하는 한편 4분기 실적 타격을 줄이기 위한 스마트폰 사업의 정상화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재편과정에서 놓쳤던 품질 경영 강화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애플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1등주의를 표방한 조직의 문제점을 발견 쇄신해야 할 상황이다.

한편, 보통 연말에 진행된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 개편이 조기에 실행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여파로 조직개편과 대대적인 인사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7일 이재용 부회장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경영전면에 나서는 만큼 조기에 조직 쇄신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2014년 연말 실적악화로 삼성SDI와 삼성전기 수장이 바뀐바 있다면 이번에는 실적악화가 아닌 삼성을 대표하는 스마트폰에서 문제가 터졌다는 점에서 연말이 아닌 이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후 조기에 조직개편과 사장단 인사 태풍이 불 수 있다. 삼성은 인사 개편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다. 그래서 이재용 부회장이 등기이사 선임 이후 선택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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