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 '현직법관 비리 부끄럽게 생각' 사과
양승태 대법원장, '현직법관 비리 부끄럽게 생각'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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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사위 국감에 출석해 지난 달 6일 이후 두번 째 사과
▲ 양승태 대법원장이 14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원 등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이 현직법관 법조 비리 등과 관련해 또 다시 사과했다.

14일 양 대법원장은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과 법원행정처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현직 법관이 연루된 비리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양 대법원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법원을 포함한 법조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국민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관의 독직사건은 청렴을 생명처럼 여겨온 모든 법관을 부끄럽게 했다”면서 “깊은 자성과 윤리의식 제고, 예방활동 강화를 통해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또 양 대법원장은 “법관이 지녀야 할 기본자세인 청렴성을 저버린 사건까지 발생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당혹감과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도 했다.

한편 앞서 지난 달 검찰은 정운호 대표로부터 부정청탁과 함께 1억7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현직 부장판사를 구속기소 한 바 있다. 때문에 양승태 대법원장이 사건과 관련 사과를 한 것은 지난 달 6일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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