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에다, “다음 테러는 중동 주둔 미군”
알 카에다, “다음 테러는 중동 주둔 미군”
  • 문충용
  • 승인 2006.09.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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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5주년 맞아… 조직의 건재 과시
▲ 아이만 알 자와히리
알 카에다의 새로운 테러를 경고하는 성명이 발표됐다. 알자지라TV는 11일(현지시간) 알 카에다의 2인자로 알려진 아이만 알 자와히리가 등장하는 동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미국민을 상대로 연설하는 방식으로 촬영된 동영상에서 자와히리는 “신의 허락과 안내에 따라 새로운 일들이 일어날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추가 테러를 예고했다. 또한 자와히리는 미국민들이 걸프지역에 주둔하는 것과 이스라엘 문제를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레바논 주둔 평화유지군은 무슬림의 적이라며 페르시아만 주변국가들과 주둔미군,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슬람권을 향해서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과 관련해 고통받고 있는 레바논과 가자 지구의 무슬림 형제들을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영상 속에서 자와히리는 무슬림 전통복장을 입고, 책장 앞에 앉아 성명을 발표했다. 알 카에다가 9·11 5주년을 맞아 새로운 테러를 경고한 배경에는 미국이 자신들을 상대로 벌인 장기간의 전쟁에도 자신들의 조직이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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