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파기 공시 전날 이미 정보가 흘러...불공정거래 의혹

17일 서울 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한미약품 방이동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 수십 명을 급파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공시 담당 부서와 임원실 그리고 화장실까지 포함된 전방위 압수수색에 가깝다.
검찰의 압색은 앞서 지난 달 30일 한미약품이 독일의 한 제약회사에 맺은 계약이 해지됐다고 주식시장에 알리면서 시작됐다.
한미약품과 독일의 제약회사간의 계약 규모는 약 8,500여 억 원 수준으로 문제는 전날 계약파기 공시가 나온다는 정보가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와 함께 공시 직전 한미약품 공매 물량이 5만 주 정도 쏟아지면서 불공정거래와 내부 정보 사전유출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한미약품 본사를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계약 파기정보의 외부유출자와 유출경로 등을 수사하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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